中,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조건부 승인…국민 무료접종

  • 등록 2020-12-31 오후 4:52:02

    수정 2020-12-31 오후 4:52:0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국 당국이 자국 제약사인 시노팜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조건부 승인했다.

31일(이하 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중국 국가 의약품 관리국이 이미 시노팜이 개발한 백신을 조건부 승인했다면서 시노팜 백신의 예방효과는 79.4%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시노팜의 백신의 효능은 미국 등 서구 제약사들의 백신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사진=AFPBNews)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는 자신들이 개발한 백신이 임상3상에서 95%의 효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모더나도 백신 효능이 94.5%라고 지난달 16일 밝혔다.

대신 시노팜은 불활성화 방식을 사용해 상온에서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생산 단가도 저렴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중국 국무원은 시노팜의 백신이 안정성과 효과, 보급 능력이 보장됐다면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가 의약품 관리국 표준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나 시노팜 측은 임상시험 참가자의 표본 숫자와 데이터에 대한 중요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시노팜은 남미와 중동 등 10개국에서 백신 3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고, 아랍에미리트(UAE)는 지난 15일부터 시노팜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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