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환자 관련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곽진 환자관리팀장은 “직원 23명과 이용자 38명 중 확진자는 34명으로 확인됐다”면서 “이 중 이용자가 24명, 직원이 세 명”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표환자에 대해서는 감염경로가 조사 중이다. 지표환자는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한 확진자의 배우자로 알려졌다. 가족 간의 접촉 이후에 데이케어센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집단발생을 일으킨 첫 번째 환자가 됐다는 설명이다. 연령별로는 이용자 24명 모두가 60세 이상이다. 다만 아직까지 중증 이상 단계의 환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좁은 공간에서 어르신들이 프로그램이나 식사, 간식 섭취를 하면서 감염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부분 고령자가 많이 노출됐고, 최근 확진을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 1~2주일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에 대해 모니터링하면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12일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입구에 폐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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