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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출마 선언한 이낙연 “크나큰 영광”
더불어민주당은 용산역, 자유한국당은 서울역에서 각각 귀성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는 텃밭 민심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호남 지역에 기반을 둔 민주당은 호남선 KTX가 출발하는 용산역을, 영남 지역에 기반을 둔 한국당 등은 경부선 KTX 출발하는 서울역을 각각 선호한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함께 이날 오전 용산역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하지만 이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과 관련해 사과를 요구하는 장애인단체들의 거센 항의에 용산역에 오래 머무르지 못했다.
귀성 인사 후 여권의 유력 대권 후보인 이 전 국무총리의 총선 공동상임 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서울 종로 출마도 선언했다.
황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도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했다. 황 대표가 등장하자 진보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헤쳐 모여 도로새누리당’ 등 이라고 쓴 피켓을 들고 시위도 벌였다.
황 대표는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힘들다. 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고향에 내려가시는 시민들에게 박수를 보내드렸다”며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바른미래·새보수·정의당도 용산·서울역서 귀성 인사
민주평화당은 용산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귀성인사를 했다. 정동영 대표는 “흩어져 간 사람들이 함께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는 것 같다”며 “평화당을 만들 때 그 정신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원칙있는 통합, 명분과 가치를 중심으로 한 통합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제3지대 통합을 언급했다.
같은 용산역에서 귀성인사를 한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 역시 “우리는 개혁과 통합의 대의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함께할 것”이라며 “대안신당은 진정한 개혁과 통합의 열차에 동행하려는 모든 사람과 함께 여행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제3지대 통합과 관련해 발언했다.
정의당은 서울역에서 청년 당원들이 한복을 입은 채 ‘청년 기초자산 3000만원이 있다면’ 퍼포먼스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