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우 차주혁 마약 투약 혐의 檢 송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퇴거불응·모욕 혐의
경찰 "마약 구입처 등 추가 수사 예정"
  • 등록 2019-01-04 오후 6:40:05

    수정 2019-01-04 오후 6:41:40

아이돌그룹 ‘남녀공학’ 출신 배우 차주혁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퇴거 불응 및 모욕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후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주혁(예명 차주혁·28)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박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퇴거불응·모욕 혐의로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25일 마약을 투약한 채로 서울 서초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소란을 일으킨 혐의와 출동한 경찰에게 과도한 욕설을 내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4시쯤 서울 서초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고성을 지르며 소란을 일으켰다. 아파트 주민과 경비원은 같은 날 오전 4시 45분쯤 112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박씨를 퇴거불응으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박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 전과를 확인했고 박씨로부터 투약 혐의를 시인받았다. 박씨의 동의 하에 실시한 간이 시약 검사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범죄 자체는 사안이 중대할 뿐 아니라 박씨는 누범 기간에 범죄를 저질렀다”며 “박씨가 마약을 산 곳 등은 계속해서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씨는 지난달 27일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지난해에도 마약을 투약하고 검찰 수사를 받는 도중 음주운전으로 보행자를 치는 사고까지 일으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박씨는 1년 6개월간 복역한 뒤 지난달 14일 만기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2010년 아이돌그룹 ‘남녀공학’의 멤버 ‘열혈강호’로 데뷔했다. 데뷔 후 과거 성범죄 논란이 불거져 탈퇴했고, 이후 차주혁으로 예명을 바꿔 연기 생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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