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산업개발, 통합형 ESS 시스템 개발..."소규모 태양광에 제격"

100㎾ 미만 태양광발전시설에 사용
한파·폭염에도 최적 성능 발휘해
모바일·PC로 실시간 통합관리 가능
  • 등록 2018-11-06 오후 2:00:03

    수정 2018-11-06 오후 2:00:03

한전산업개발에 개발한 통합형 ESS ‘KEPID-ESS-200’. (사진=한전산업개발)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전산업개발은 통합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인 ‘KEPID-ESS-200’을 개발, 소규모 민간 태양광발전업계에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KEPID-ESS-200은 배터리, PCS(전력변환장치), EMS(제어시스템) 등이 일체형으로 구성되며, 100㎾ 미만의 태양광발전시설에 연계해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5를 적용받아 전력판매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제품이다.

한전산업의 KEPID-ESS-200은 기존 ESS 설비에 비해 운반 및 설치가 용이하고 효율 97% 이상의 무변압기형 PCS를 적용해 전력 손실이 적다. 특히 한파와 폭염(-20℃~50℃)에도 최적의 가동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특수 단열설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한전산업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김제연일태양광발전소에서 ESS의 단열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기간 동안 낮 평균 최고기온은 36.3℃를 기록한 반면, KEPID-ESS-200는 배터리 룸 온도를 평균 24℃로 유지했다.

일반적으로 23℃에서 최적의 성능을 유지하는 배터리 룸이 외부 기온에 따라 5℃의 온도차를 나타내는 것을 감안할 때, KEPID-ESS-200은 외부 기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KEPID-ESS-200은 Wi-Fi와 클라우드 시스템 등 첨단 ICT 기술을 접목, 모바일과 PC를 통해 ESS 시스템 충·방전 데이터 및 설비 가동상태, 설비 이상 유무 등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전산업은 지난 3월 통합형 ESS 개발에 착수해 현재 괴산과 태안, 진안 등 전국 태양광발전소 40개소에 통합형 ESS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올해 연말까지 40개소에 통합형 ESS를 추가로 구축, 약 16㎿h 규모의 통합형 ESS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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