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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강원 홍천과 경남 하동의 영농법인 2곳이 시행한 친환경 농업 활성화 사업이 정부 균형발전사업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지난 13일 전주 호텔르윈에서 연 ‘2018년 균형발전사업 평가’ 시상식에서 강원 홍천 뫼뇌뜰영농조합법인(이규형)과 경남 하동의 (주)농업법인 동천(김종균) 2개 영농법인이 우수 사례로 선정돼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도 1995년부터 매년 ‘친환경농업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위원회 설립 후 균형발전사업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선 위원회로부터 ‘매우 우수’(90점)를 받았다. 이 사업은 영농법인의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을 정부(국비)와 지방자치단체(지방비)가 각각 30%, 50%씩을 지원해 주는 것이었다. 농식품부는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이 사업 중에서도 가장 뚜렷한 성과를 낸 2개 법인을 선정해 이번 우수 사례로 소개하게 됐다.
강원 홍천 고랭지 배추 생산자 단체인 뫼뇌뜰영농조합법인(명동지구)은 농식품부·지자체 지원 아래 친환경 농산물 제조·가공시설과 체험장을 조성해 일자리 창출과 계약재배 물량 및 소득 확대 성과를 냈다. 지난해 이곳 친환경 배추 계약재배 물량은 33개 농가 197t으로 2016년 28개 농가 154t에서 28% 늘었다. 일자리(18→20명)와 방문객(400→500명), 농산물 가공 소득(24억9000만원→25억9000만원)도 모두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친환경농업은 토양, 수질 등 환경을 건강하게 보전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다”며 “앞으로 생산, 가공, 체험, 교육을 연계한 친환경 농업지구를 계속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