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실종 유력 용의자, 집·축사 매물로 내놓은 이유는?

  • 등록 2018-06-22 오후 4:23:19

    수정 2018-06-22 오후 4:23:19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전남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A씨가 최근 재산을 처분하려고 했다고 22일 노컷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진군 군동면 이웃 주민들은 이곳에 6년간 거주했던 A씨가 4월초부터 본인 소유의 축사, 주택, 산 등을 처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A씨가 집과 축사 등을 매매하려고 했던 이유를 몰랐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주택과 축사 등을 판매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가족들조차 김씨가 주택 등을 매매하려 했던 이유를 몰랐던 것 같다”고 했다

A씨가 재산 처분을 시작한 시기와 이번 여고생 실종사건과의 시차가 크지 않아, 둘의 관련성에 대해서도 의혹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주거지를 옮기거나 큰돈이 필요해 주택 등을 매매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18일 부친의 친구인 A씨가 소개해준 아르바이트에 가겠다는 메시지를 남긴 여고생 B양은 7일째 행방불명 상태다. B양의 핸드폰 신호가 잡힌 위치와 A씨의 이동 경로가 비슷하고,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점 등을 고려해 경찰은 A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있다.

현재 A씨의 차량에서 나온 머리카락과 지문 80여 점과 A씨가 집에서 태운 것으로 확인된 물건의 정밀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진 여고생 수색작업(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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