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예산]여가부 예산 7641억…아이돌보미 수당 7800원으로 ↑

아이돌보미 수당 6500원→7800원…수당 현실화
성·가정폭력 통합상담소 확대, 성매매방지·피해자 지원↑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 및 기념사업 예산, 전년比 40%↑
  • 등록 2017-12-06 오후 4:17:06

    수정 2017-12-06 오후 4:17:06

여가부 아이돌봄 서비스 사진=여가부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내년도 여성가족부 예산이 올해보다 7.3% 늘어난 7641억원으로 확정됐다. 워킹맘 등의 양육공백을 메우기 위한 아이돌봄 사업 예산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6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18년 여가부 예산 및 기금은 7641억원으로 전년(7122억원) 대비 7.3%(518억원) 증가했다.

여성과 청소년, 가족 등 여러 분야에 거쳐 두루 예산이 증가했다.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위생용품 지원을 위한 예산 31억5100만원과 디지털 성범죄로 피해받는 여성들을 위한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및 지원액 7억4000만원의 예산을 내년에 처음으로 배정했다.

최근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몰카에 찍혀 음란물로 제작된 후 인터넷상에 유포되는 디지털 성범죄가 증가하면서 여가부는 디지털 기록 유포 피해 상담 및 지원에 이 예산을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돌봄 수당을 현실화하면서 관련 예산을 867억6800만원에서 25%(216억900만원) 증가한 1083억7700만원으로 확정했다. 아이돌봄 수당이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을 수용해 국회는 돌보미 수당을 당초 정부안인 시간당 7530원보다 높은 78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올해 아이돌보미의 시간당 수당은 6500원이다.

내년에는 시간제 아이돌봄 이용시간을 현 480시간에서 600시간으로 확대하고 중위소득 120% 이하에 대한 정부지원을 5%포인트씩 상향키로 했다.

이밖에 건강가정 및 다문화가족지원 예산이 올해 대비 5.9% 늘어난 669억8500만원으로 확대됐고 위기가족지원 예산은 45억7700만원으로 51.4% 증가했다.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예산도 늘었다. 성·가정폭력 통합상담소를 확대하는데 올해 대비 20억4600만원, 10% 증가한 228억48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생활안정과 기념사업 예산은 총 39억2000만원으로 올해보다 40% 가량 늘었다. 호스피스 요양지원및 치료비로 4억원이 배정됐고 기념사업 확대로 7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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