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이 끌어올린 아파트값, 매매 0.02%↑.. 전세는 안정세

한국감정원 4월 셋째주 주택가격 동향 발표
서울 아파트 매맷값 한주간 0.09% 올라
강동구, 재건축 이주수요 늘어.. 전셋값 40주만에 상승
  • 등록 2017-04-20 오후 2:00:00

    수정 2017-04-20 오후 2:00:00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은행권의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대출심사 기준 시행과 대통령 선거 이후 정책 불확실성에도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시 마포구와 강동구 등 일부 지역과 지방에서는 부산이 집값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서울, 성동·마포·강동…‘재건축·재개발’ 기대에 상승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셋째주(4월 10~17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 주보다 0.02% 상승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을 앞두거나 진행 중인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의 아파트 매맷값은 한 주간 0.09%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초고층 아파트 트리마제 입주를 앞두고 성수전략정비구역 개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성동구가 0.12% 올랐다. 공덕1구역을 비롯해 재개발 기대가 커지고 있는 마포구의 아파트 매맷값도 0.10%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에서는 강동구가 0.10% 상승했다. 강동구는 둔촌주공이 다음 달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예정이라 재건축 기대감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또 경기는 0.03%, 인천은 0.02%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방 역시 ‘개발호재’가 있는 곳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부산은 정비사업 및 서부산권 개발 등으로 한 주간 0.10% 오르며 지난주(0.09%)보다 더 큰 상승폭을 보였다. 강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도로망이 개선되며 서울 접근성이 향상되는데 힘입어 한 주간 0.12% 상승했다.

반면 조선업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경남의 아파트 매맷값이 0.03% 내렸고, 신규 물량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경북도 0.09% 하락했다.

서울 강동 전셋값, 재건축 이주 수요에 40주만에 상승세로

전국의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전 주보다 0.01% 상승했다. 봄 이사철인 만큼 전셋집을 옮기려는 수요가 늘어났지만 신규 입주 아파트 역시 증가하며 공급도 확대되자 전셋값 상승폭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0.05% 상승했다. 도심과 가까워 출퇴근이 편한 ‘직주근접’ 매력이 돋보이는 중구와 마포구의 전셋값이 모두 0.08% 상승했다. 강남과 여의도로 가기 편한 금천구와 영등포구 전셋값 역시 0.23%, 0.14%씩 각각 상승했다. 강동구 역시 재건축 단지들의 이주 수요가 늘어나며 지난해 7월 이후 40주 만에 전셋값이 상승세로 전환했다. 반면 신규입주가 몰린 강동구나 오래된 아파트가 밀집한 광진구의 전셋값은 전주보다 0.08%, 0.06%씩 하락했다. 인천과 경기의 전셋값은 각각 0.06%, 0.04% 씩 상승했다.

지방의 전셋값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특히 신규 입주 물량이 몰리고 있는 세종시는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보다 1.46% 하락했다. 세종시에서 물량이 확대되자 인근인 충남 역시 전셋값이 0.16% 하락하는 연쇄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반면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는 강원과 부산은 각각 0.05%, 0.11% 상승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감정원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