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78%(5.21포인트) 오른 675.09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해 한차례도 하락하지 않은채 1주일 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간 일본 니케이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각각 0.34%, 0.06%의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아시아 증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755억원을 순매수해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이날 순매도 금액은 16억원으로 전날에 비해 크게 줄었다. 기관은 570억원어치를 팔아 4거래일째 순매도를 나타냈다. 보험과 기금이 각각 35억원, 32억원을 샀지만 증권 357억원, 선물업자 65억원, 사모펀드 52억원, 종금 38억원을 각각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바이넥스(053030)가 12%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인트론바이오(048530), 케어젠(214370), 젬백스(082270). 동국제약(086450), 셀트리온제약(068760), 크리스탈(083790), 바이로메드(084990) 등 제약·바이오업체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046890), SK머티리얼즈(036490) 등 반도체주도 상승폭이 컸다. 이와는 반대로 제넥신(095700), 뉴트리바이오텍(222040), 에스티팜(237690), 솔브레인(036830), 리노공업(05847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 일부 제약·바이오와 반도체업체는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최대주주 변경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한프(066110), 미세먼지 수혜주로 부각된 나노(187790)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식약처의 백수오 독성 시험에서 긍정적 결과가 기대되는 내츄럴엔도텍(168330), 파이프라인 성장성에 대한 높은 평가가 내려진 알테오젠(196170), 이건희 회장 사망설에 영향을 받은 삼성그룹주 멀티캠퍼스(067280) 등이 급등했다. 반면 코데즈컴바인(047770)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이 5071억원까지 줄었다. 지분 매각이 유찰된 오성엘에스티(052420), 코스닥시장에 처음 상장한 로스웰(900260), 유상증자 납입일이 미뤄진 보타바이오(026260) 등도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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