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日 우려에 다우 1만2000 하회 출발

  • 등록 2011-03-14 오후 10:45:30

    수정 2011-03-14 오후 10:45:30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거래를 하락세로 출발했다. 일본 지진으로 인해 원전이 폭발하는 등 피해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경제 영향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오전 9시40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47% 하락한 1만1987.86을, 나스닥 지수는 0.36% 내린 2705.93을, S&P500 지수는 0.49% 떨어진 1297.9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나 실적 발표가 없는 가운데 뉴욕 증시 투자자들은 일본 지진 여파에 계속해서 관심을 집중했다.

일본이 피해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경제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지만, 당장 정확한 피해 규모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불확실성이 더 크게 작용했다. 특히 원전의 잇단 폭발로 인해 자칫 핵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블루칩 중에서는 제너럴일렉트릭(GE)이 1.39% 하락했고, 보잉은 1.29% 내렸다.

일본 기업들의 주식예탁증서(ADR)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도요타는 생산 차질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를 반영하며 6.62% 빠졌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는 윤활유 제조업체 루브리졸을 9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발표에 0.85% 하락했다. 루브리졸은 27.44%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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