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거래를 상승세로 출발했다. 4분기 국내총생산(GDP)가 3%대 증가율을 나타낸 점을 호재로 반영하며 주식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로 인해 주가 상승은 제한됐다.
오전 9시43분 현재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0.08% 상승한 1만1998.87을, S&P500 지수는 0.08% 오른 1300.61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출발 상황 집계가 지연되고 있다.
개장 전 미 상무부는 2010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분기의 2.9%보다 높은 성장률이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 등이 집계한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3.5%를 밑도는 수준이다.
GDP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별로는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이 4.4% 증가해 지난 2006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4분기 GDP에 3.0%포인트를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가는 소비자지출이 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또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무역적자가 축소됨에 따라 GDP 증가율에 3.4%포인트 더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