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코엑스 D홀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배달의민족 입점 외식업주를 위한 ‘배민사장님페스타 2023’ 연사로 참여한 양지삼 청기와타운 대표는 외식업 인력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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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대표는 외식업 종사자들이 고민하는 인력 문제에 대해 “채용의 핵심은 상식적인 사람을 채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0년간 치킨, 족발, 횟집 등 다양한 가게를 운영하며 내린 결론은 대부분 발생하는 사고의 70%는 비상식적인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걸 경험으로 깨달았다”며 “사장은 우리 조직을 어떻게 상식적인 사람들로 채울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식업 사장들이 고민하는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단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격을 안 올리면 식당은 죽고 올리면 고객 절벽이 생기지만 단골 고객은 1000~2000원이 올라도 늘 가던 식당을 찾는다”며 “어렵고 힘들수록 고객에게 어떻게 안 잊히게 할 것인가 이런 명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타깃 고객을 정하는 것은 정확하고 정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 대표는 “38세 여성, 아이가 둘, 남편과 자신 둘 합쳐서 연봉이 약 1억2000만원인 사람 이런 식으로 세부적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며 “요새 뭐가 인기고 그런 것은 전혀 차별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 가게만의 선택의 기준을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양 대표는 “경기가 어려울 때 사장은 매장을 지켜야 한다”며 “창업을 하지 않았으면 창업 대신 매장에 들어가 운영의 노하우를 쌓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민사장님페스타 2023’는 배달의민족 입점 외식업주를 위한 행사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2010년 6월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일부 지역, 소수의 가게와 함께 시작했지만 이제 어느덧 전국 30만 식당 사장님, 전국 2000만 고객이 함께 사용하는 배달앱으로 성장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언제나 사장님의 장사에 힘이 되고 곁에서 늘 함께하는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