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849억…1년새 두배 ‘껑충’

이자수익 NIM 개선에 7.4% 증가, 비이자수익 72%↑
  • 등록 2023-05-15 오후 5:09:23

    수정 2023-05-15 오후 5:09:2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1분기 총수익 2868억원, 당기순이익 84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씨티은행 본사 전경. (사진=씨티은행)
총수익은 같은기간 17.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401억원에 비해 112% 증가한 수준이다.

이자수익(2199억원)은 소비자금융 부문 대출 자산이 줄었지만 순이자마진이 개선되면서 7.4% 증가했다. 채권·외환·파생상품 관련 수익이 개선되면서 비이자수익은 전년동기대비 72.2% 증가한 669억원을 시현했다.

1분기의 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한 1515억원으로 관리 수준이 개선됐다. 1분기 대손비용은 같은기간 18.5% 늘어난 238억원이다. 소비자금융 부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상승하면서 대손상각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3월말 현재 고객 대출자산은 18조1000억원, 예수금 25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1%, 5.4% 감소했다. 이는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부문의 단계적 폐지 결정에 따른 영향이다. 3월말 현재 예대율은 54.8%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은 0.72%, 자기자본이익률은 6.06%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40%포인트, 3.11%포인트 상승했다.

3월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27.15%로 전년동기(17.42%)보다 9.73%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같은기간 9.43%포인트 오른 26.07%다.

씨티은행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에도 주력 사업 부문인 기업금융그룹의 괄목한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씨티은행의 기업금융그룹은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부응하는 맞춤형 상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전년동기대비 70% 이상 수익이 늘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튼튼한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기업고객들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선도적인 위치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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