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분야에서는 120만톤(t)의 청정수소 국내 도입과 매출 5조원 달성, 배터리 분야에서는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리사이클 분야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100만t 이상 판매하고 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롯데케미칼의 중장기 목표인 2030년 매출 50조원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011170)은 3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기관 20곳을 대상을 ‘2022 최고경영자(CEO) IR 데이(Day)’를 열고 김교현 부회장을 비롯해 김연섭 ESG경영본부장, 김민우 신사업부문장이 참석해 앞으로 롯데케미칼의 수소 에너지 사업과 배터리 소재 사업 등 미래 전략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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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업단은 일관된 전략 수립과 실행으로 수소 시장 선점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배터리 소재 사업 역량 집중을 통한 산업 내 입지 강화와 고부가 소재사업 추가 진출을 모색한다.
전지소재사업단은 친환경차 수요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대비해 전기차-배터리·소재로 이어지는 가치사슬의 핵심회사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으로, 이를 위해 약 4조원을 투자해 2030년에는 관련사업 매출 약 5조원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페트(PET) 1위 생산기업으로 지난 2021년 울산2공장에 약 800억원을 투자해 11만t 규모의 ‘C-rPET’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서 2023년까지 국내 석화사 최초로 RE100 가입도 추진한다. 여수, 울산, 대산 등 국내 사업장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등 해외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거래계약(PPA)과 수소 에너지 활용으로 2030년 60%, 2050년 100% 재생 에너지 사용으로 ‘RE100’을 실현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IR 데이 행사에서 향후 3년 단위의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주주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 주주와 시장에 대한 신뢰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또 올해부터 배당현금흐름 안정성을 위해 중간배당을 최초로 실시하며 올해부터 3년간 총 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매입도 진행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기존 사업의 ESG 경쟁력 강화와 그린 신사업 진출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주주의 믿음에 보답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