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올해 초부터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리 일상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국민 절반 이상이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경험한 일명 ‘코로나블루’를 겪었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올해 8월까지 근무 일수 중 절반 가까이 재택근무 등 변형된 근무형태를 도입한 기업들도 상황이 다르진 않다. 점차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는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최근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직접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은 매주 금요일 12시40분부터 20분동안 구성원이 직접 진행하고 참여하는 유튜브 라이브 퀴즈쇼 ‘식후땡’을 방송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
|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지난 7월 17일부터 매주 금요일 12시 40분부터 20분 동안 유튜브 생방송 퀴즈쇼 ‘식후땡’을 즐겨 시청한다.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로 지속된 재택근무와 길게 이어진 장마 등으로 인한 구성원간의 소통 부재를 극복하기 위해 구성원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처음에는 ‘이런 방송을 하면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고 소통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파일럿 형태로 방송을 이어갔지만 예상치 못한 구성원들의 높은 호응으로 4회차부터 정규 방송으로 만들었다.
‘식후땡’은 점심시간 말미, 나른한 시간대에 SK이노베이션 구성원 2명이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진행자들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 중 랜덤으로 전화 연결해 자유로운 일상대화와 즉석 퀴즈를 내는 형태로 진행한다. 또 유튜브 실시간 댓글로 청취자 퀴즈도 진행해 상품을 전하며 구성원들의 참여도를 높인다.
이 프로그램은 퀴즈만 사전에 준비할 뿐 대본 없이 이뤄지는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B급 감성을 전달해 구성원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또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을 반영한 방송 구성으로 실시간 참여자 수 100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랜선 라이프에 익숙한 젊은 구성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식후땡 프로그램은 진행하는 한 구성원은 “앞으로도 구성원의 참여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 구성원들의 유쾌한 온라인 놀이터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감에 따라 ‘식후땡’ 프로그램은 잠시 휴식기를 갖고 다시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