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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오늘 점심 오찬에는 제 아내가 우리 봉 감독을 비롯해 여러분에게 헌정하는 ‘짜파구리’가 맛보기로 포함돼 있습니다. 함께 유쾌한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20일 봉준호 감독과 영화 ‘기생충’ 출연진·스태프들을 위해 준비한 오찬 ‘별미’는 짜파구리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께 청와대 인왕실에서 봉 감독 등 ‘기생충’ 스태프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짜파구리는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조합한 음식이다. ‘기생충’에 등장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는 서울 중랑구 동원종합전통시장 방문에 동행한 이연복 쉐프로부터 ‘대파 짜파구리’ 요리법을 전수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 앞서 “(영화 기생충이) 무척 자랑스럽다. 우리 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도 아주 자랑스럽고, 또 오스카의 역사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아주 자랑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봉 감독이 영화 산업에서의 제작환경 개선에 일조한 부분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 산업에서 표준 근로시간제, 주 52시간 등이 지켜지도록 봉 감독과 제작사가 솔선수범 준수했다. 경의를 표한다”며 “그 부분이 제도화되고 영화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복지가 잘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