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대, '성추문' 오태석에 "더는 용인 못해, 퇴출해야"

  • 등록 2018-02-21 오후 5:13:29

    수정 2018-02-21 오후 5:13:29

오태석 서울예대 교수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서울예술대학교 학생들이 제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오태석 서울예대 교수의 해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예대 총학생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오 교수의 교수직 해임과 서울예대에서의 퇴출, 그리고 피해자들에 대한 공개 사과를 총장과 대학본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관된 인물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하고 다른 학생들에게 더는 피해가 없도록 빠른 후속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학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추행 등 강압적 일들에 대한 조사와 진상 규명에 학생회는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은 행위가 발생하는 것을 더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최근 여성 연출가와 극단 목화 출신 배우들이 SNS를 통해 그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면서 성추문에 휩싸였다

이들은 “2002년 서울예대 극작과에 입학했을 때 밥자리, 술자리에서 내 신체를 만졌다”며 “연극 뒤풀이에서 주무르고 쓰다듬는 행위를 번갈아 했다”고 전했다.

유명 극작가 이자 극단 목화 레퍼리컴퍼니 대표인 오 교수는 1995년부터 서울예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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