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14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회사인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보통주식에 대해 선 공개매수 후 잔여지분에 대해서는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자회사 편입 추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는 현재 주권상장회사인 KB손해보험의 지분 39.81%, KB캐피탈의 지분 52.02%를 보유하고 있는데, 우선 미보유지분 전체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해 100% 지분확보에 나섰다. 이에 응하지 않은 잔여지분에 대해서는 작년 현대증권의 사례와 같이 주식교환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자회사 지분확대를 추진하면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최대한의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공개매수와 주식교환을 동시에 추진하게 됐다”며,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기존 주주들은 일정수준의 프리미엄이 부여된 공개매수 가격에 현금 매도하거나, 주식교환을 통해 향후 KB금융의 주주로서 리딩금융그룹으로 거듭날 KB금융그룹의 위상을 함께 향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개매수 종료 후 잔여지분은 KB금융 주식과의 주식교환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환비율은 관련 법규에 따라 정해졌으며 KB손해보험의 경우 1주당 KB금융 보통주식 약 0.5728700주, KB캐피탈의 경우 1주당 KB금융 보통주식 약 0.5201639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번 완전자회사 편입 추진은 KB금융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비은행부문 강화 행보의 정점이라는 평가다.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이 완전자회사가 되면 그룹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경영실적에는 양 사 실적이 100% 반영된다. 그룹의 재무현황에서 비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순이익 기준 약 43%, 총자산 기준 약 24% 수준으로 오르게 된다(2016년말 단순 합산기준).
KB금융지주는 “이번 공개매수와 주식교환 추진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고려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되며, 매우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