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트럭 테러범,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서 사살(종합)

베를린 경찰 당국 초동 대처 허점 드러내
  • 등록 2016-12-23 오후 8:15:23

    수정 2016-12-23 오후 8:15:23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대형 트럭으로 테러를 일으킨 용의자가 사살됐다. 사건 초기에 용의자를 잘못 지목하고 독일에서 검거에 실패하는 등 베를린 경찰 당국의 허점도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은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에서 아니스 암리(24)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테러범이 이날 오전 3시께 밀라노 근처 세스토 산 지오반니에서 검문을 받던 중 경찰에게 총격을 가했고 경찰이 응사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밀라노 대테러 당국 관계자는 사망자 외모·지문을 근거로 그가 지난 19일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마켓을 19t 트럭으로 공격한 암리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사살 소식에 독일 내무부 대변인은 “사망자가 진범이 맞다면 더 이상 위험을 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도한다”고 전했다.

숨진 용의자는 밀라노 외곽 세스토 산 지오반니에서 이탈리아 경찰관 2명이 일상적인 검문으로 신분증 제시를 요청하자 갑자기 총을 꺼내 한명의 어깨를 쐈다. 이후 대응 사격한 수습 경찰관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당국은 암리의 지문이 범행에 쓰인 19t 트럭 운전석과 문 등에서 발견됐다며 사실상 범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독일 당국은 테러 직후 파키스탄계 청년을 용의자로 붙잡았다가 이튿날 증거 불충분으로 풀어준 바 있다. 암리는 이틀 뒤인 21일에야 용의자로 지목됐다. 암리는 튀니지 태생으로 지난해 독일에 들어가 난민 신청을 하기 전 이탈리아에 수 년 간 체류했다.

이탈리아 대테러 경찰은 암리가 알프스산 기슭에 위치한 프랑스 샹베리에서 이탈리아 북서부 토리노로 이동한 뒤 토리노에서 기차를 타고 밀라노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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