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JI의 매빅 프로. 사진=DJ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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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세계 최대 드론기업인 중국의 DJI가 접을 수 있는 소형 드론을 출시하며 드론 대중화에 한 발 더 나아갔다.
DJI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접이식 드론 ‘매빅 프로(Mavic Pro)’를 공개했다. 매빅의 크기는 가로와 세로 길이가 각 83mm로 손바닥 안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무게도 743g에 불과하다. 더욱이 프로펠러 부분을 접을 수 있어 작은 가방 안에 넣고 다닐 수 있다.
크기는 작지만 성능은 DJI의 모든 기술이 총 동원된 팬텀4와 맞먹는다. 7km 거리까지 풀HD 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사진은 1200만 화소까지 지원한다. 사용자는 ‘DJI GO’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에 동영상을 편리하게 올릴 수 있다. 이는 팬텀4보다 영상 전송거리가 확대된 것으로 팬텀4의 경우 5km까지 720픽셀 동영상을 스트리밍할 수 있었다. 카메라 유니트는 3축 구동 방식 짐벌과 연동해 항공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 DJI의 매빅 프로 접힌 모습. 사진=DJ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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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운항도 눈에 띈다. ‘제스처 모드’를 사용하면 사용자가 특정 동작을 취할 때 자동으로 촬영이 시작된다. ‘플라이트오토노미 시스템’이 장착돼 있어 장애물 회피도 가능하다. 호버링(공중정지) 기능도 강화됐으며 피사체를 영상으로 인식해 추적하는 ‘액티비티브 플라이’, 화면을 터치하는 것만으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탭 플라이’ 기능이 탑재됐다.
매빅은 스포츠 모드로 설정할 경우 최고 65km/h로 날 수 있다. 매빅의 비행시간은 27분이다. 가격은 기본 세트가 123만원이며 차량용 충전기와 백팩, 예비 프로펠러 등 액세서리 구성이 포함된 가격은 16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