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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는 이날 거취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 작금의 정치상황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꿈조차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 물론 동반성장을 위하는 길이 있다면 당연히 그 길을 가야 하겠지만 지금의 정치참여는 오히려 그 꿈을 버리는 일이 될 것 같은 우려가 더 크게 다가왔다”고 정치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또 “지난 5년 동안 ‘동반성장 전도사’를 자처하면서 대기업의 횡포로 공장 문을 닫은 중소기업인들의 눈물을 보았고 사랑하는 아들딸의 등록금 마련이 어려운 가장의 한숨 소리를 들었고 직장에서 쫓겨나 막노동판을 전전하는 중산층의 설움을 보았고 일자리를 찾아 몸부림치는 청년들의 모습을 수없이 목격했다”며 “앞으로는 정치라는 권력투쟁의 장 대신, 흙먼지 묻어나고 땀내 나는 삶의 현장을 더 자주 찾아가서 어렵고 힘든 분들과 애환을 같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전 총리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자와 빈자, 고용주와 노동자, 서울과 지방, 남성과 여성, 남한과 북한이 서로 손잡고 파이를 키우며, 함께 키운 파이를 공정하게 나누는 것이 바로 동반성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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