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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이날 12·3 계엄사태 후 처음으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유동성을 무제한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한 것은 시장의 안정을 위한 안전판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며 “지금까지 RP(환매조건부증권) 매입을 통해 나간 유동성은 14조원 정도다. 과거에 비해서나 평상시 통화정책을 하는 수준에 비해 보면 유동성이 (많이) 풀린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환율 급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어떤 환율 수준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되는 외환 위기 우려에 대해서는 “너무 과도한 걱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두 번의 탄핵 사례와 같이 경제정책이 정치와 분리돼 유지된다면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도 “국외 여건이 예전과 다른 면이 있는 만큼 국외 환경의 변화에는 유의해야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