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빠진 역사박물관 책…"명백한 잘못, 수정할 것"[2024국감]

  • 등록 2024-10-18 오후 5:40:43

    수정 2024-10-18 오후 5:41:52

대한민국 100년 통사(1948-2048)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한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은 18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박물관이 발간한 책인 ‘대한민국 100년 통사(1948~2048)’에 담긴 내용에 관한 지적이 나오자 논란이 되는 부분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책에 삽입된 지도에 독도가 다 빠져 있다”면서 저자가 인용한 책인 조지 프리더 먼의 ‘100년 후’ 원본에는 독도가 있는데 박물관이 발간한 책에는 빠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하는 지도에 독도가 빠지는 실수가 왜 이렇게 많냐. 정부 차원에서 독도를 일본에 넘겨주려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해당 질의에 한 관장은 “독도를 표기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바로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해당 책에 담긴 ‘1980년 5·18은 확실히 민주주의 기반 강화를 가로막고 그 결과가 국가에 너무나 유해한 반동이고 반역이었다’는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했다.

이에 대해 한 관장은 “오해와 논란이 일으킬 수 있는 구절이 있다면 당연히 수정해야 할 것”이라며 “저도 5.18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있어 너무나 중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런 책이 다시는 출간되지 않도록 사전에 꼼꼼하게 점검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면서 “이미 발간된 책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대책도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관장은 “논란이 되는 부분과 독도 표기는 반드시 수정이 필요하다”며 “누리집을 통해 서비스하는 부분은 바로 수정하고 다른 부분도 저자와 협의해 빨리 수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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