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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직개편은 △디지털 금융 혁신(Digital) △글로벌 위상 제고(Global) △본업 경쟁력 강화(Biz) 등 3대 조직 전략 추진을 위해 시행됐다.
하나금융은 3대 조직 전략 추진을 위해 부회장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부회장 3인체제를 구축했던 하나금융은 올해 초 함영주 회장이 선임된 이후 이은형 1인 부회장 체제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부회장직을 다시 3인 체제로 확대하고 부문별 성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의 디지털 신영역 개척 및 신성장 기회 발굴은 박성호 부회장이 담당한다.
특히 신설되는 그룹미래성장전략부문(CGO)은 Web 3.0으로의 변화 속에서 신사업 개척과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금융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은형 부회장은 글로벌 부문을 맡는다. 이 부회장은 2020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의 해외 성장과 내실을 다져온 인물로, 하나금융이 보유한 강점과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해나가기로 했다.
강성묵 부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핵심기반 사업 부문의 전략적 방향성을 수립, 관계사의 경영지원 역할을 강화한다는 ‘금융업 경쟁력 강화’ 미션을 받았다. 강성묵 부회장 산하에 그룹개인금융부문, 그룹자산관리부문, 그룹CIB부문을 신설하고 그룹지원부문(COO)을 배치한다. 또한 지주 시너지전략팀을 함께 배속해 관계사간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시너지 창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각 분야별 총괄임원으로 구성되었던 체제도 ‘부문’과 ‘총괄’로 체계화했다. 전략, 비즈니스 역할의 ‘총괄’ 조직은 ‘부문’으로 개편, 각 부회장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확대해 그 역할을 강화한다. 또 기존의 ‘총괄’ 조직은 대표이사 회장 산하에서 그룹 전반의 효율적인 관리와 지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조직 개편을 다양한 변화의 위기에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디지털금융 혁신 추진을 통한 새로운 성장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그룹이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업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