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수정 백주아 기자] “기업은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의 성장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야 합니다.
LG화학(051910)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제품 개발과 생산을 위해 공급망 관리와 기술혁신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최영민 LG화학 양극재 개발 총괄 상무는 16일 ‘기후위기: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세션5에서 “LG화학은 2050년 넷제로(NET-ZERO)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넷제로란 개인이나 회사 등이 배출한 만큼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메탄·아산화질소·수소불화탄소·과불화탄소·육불화황)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보다 실현하기가 어려운 목표다.
| 최영민 LG화학 양극재 개발 총괄 상무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에서 ’온실가스 감축 속도내는 기업들‘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올해 13회 째를 맞은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선 ’기후위기의 미래해법‘을 찾기위해 국내·외 기후변화 관련 석학들과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탄소 중립, RE100 도전, 온실가스 감축 등을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나눌 예정이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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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상무는 2010년 기준 석유화학 사업이 전체 사업영역의 71% 정도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49%까지 낮추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사의 기조는 지속가능 성장을 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ESG경영에 대응하기 위한 친환경 제품 개발과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 상무는 LG화학이 자원 선순환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원자재 재활용 부분은 기술혁신이 일어나야 하는 중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최 상무는 LG화학이 전력과 에너지 사용 문제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LG화학은 올해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 2019년 기준으로 보면 온실가스가 국내외 사업장 전체 950만톤(t), 같은 속도라면 2000만톤까지 발생하게 되지만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워 2030년 950만톤 이하, 2050년 이후에는 제로화하겠다는 목표 아래 지속가능성장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50년 RE100 전환 중인데, 플라스틱과 배터리, 배터리 소재 등에 대한 자원 리사이클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LG화학의 목표”라며 “석유화학 제품을 쓰고 있다면 향후에는 바이오 원료 쓰거나 기존 석유화학 베이스를 리사이클해서 쓰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 상무는 “LG화학은 RE100뿐만아니라 모든 제품의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예정”이라며 “올해 3분기에는 국내 전 제품, 내년 2분기까지 국내외 전 제품에 대한 수행을 완료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는 최근 LG화학이 런칭한 친환경 소재브랜드 렛제로(LETZero) 브랜드도 소개했다. 그는 “환경에 해로움을 제로로 탄소 배출 순증가를 제로로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브랜드”라며 “렛제로는 LG화학의 지속가능 비즈니스를 대표하면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장점도 있지만 소비자 측면에서 친환경 소비를 실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사업 전략 내에 지속가능성을 내재화하고 사업 계획을 세울 때 지속가능성을 전 사업 분야에 목표로 세우고 있다”며 “LG화학이 이런 부분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지속가능 성장을 이끄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