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장관 “CEPA·RCEP 빠른 국회 비준 노력”

문승욱 산업부 장관 화상회담
“조속 발효” 관심 당부에 화답
  • 등록 2022-04-11 오후 3:03:07

    수정 2022-04-11 오후 3:03:07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무하마드 루트비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이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과 양국이 참여하고 있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의 빠른 발효를 위한 자국 내 국회 비준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왼쪽 4번째부터)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엥가르띠아스토 루키타 전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 등 양국 통상부문 관계자가 지난 2019년 10월16일 인도네시아 땅그랑에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실질적으로 타결했다는 공동선언을 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루트피 장관은 이날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화상 회담했다. 또 문 장관이 한-인도네시아 CEPA와 RCEP의 빠른 발효로 양국 기업이 실질적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한 데 대해 이 같이 화답했다.

한-인도네시아 CEPA는 양국이 지난 2019년 7년 동안의 협상 끝에 맺은 일종의 자유무역협정(FTA)이다. 발효 시 우리 기업이 인도네시아에서 일본과 대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선 이미 지난해 6월 국회 비준 과정을 거쳐 발효 준비를 마쳤으나 인도네시아 현지 국회 비준이 끝나지 않아 발효되지 않은 상황이다.

RCEP는 한중일 3개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참여한 다자 FTA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국회 비준 후 올 2월부로 발효한 상태이나 인도네시아는 아직 자국 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문 장관과 루트피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심화를 비롯한 글로벌 통상환경 급변에 대응하려면 한-인도네시아 CEPA나 RCEP 같은 통상 플랫폼을 기반으로 양국 경제협력 폭을 더 넓혀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역내 디지털·그린 전환 같은 신 통상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공급망, 청정에너지, 인프라 등 실물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구축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둘은 이어 올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 강화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앞서 G20 정상회의 공식 의전차량으로 현대차의 제네시스 G80 전기차와 아이오닉5를 선정한 바 있다. 또 미국이 구상하고 있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장관은 이 자리에서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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