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리차, 스마트폰 사업 진출…애플·삼성에 도전장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사업 보완할 것"
UAM 시장 개척하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 등록 2021-09-29 오후 4:13:39

    수정 2021-09-29 오후 4:13:39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기업 지리차의 모회사 지리홀딩스가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애플과 삼성에 도전장을 냈다. 사진은 지리차의 리 슈푸 CEO다. (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기업 지리차의 모회사 지리홀딩스가 스마트폰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애플과 삼성전자(005930)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지리홀딩스의 리 슈푸 창립자는 스마트폰 사업 진입을 위해 ‘후베이 싱지 스다이 테크놀로지(Hubei Xingji Shidai Technology)’를 설립하고, 우한 경제기술개발구와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지리홀딩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한에 위치한 본사에서 “스마트폰을 포함한 프리미엄 스마트 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기술 및 자원 통합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는 이번 지리홀딩스의 행보를 위성 및 플라잉카 등의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시장을 개척하려는 포석이라고 해석했다. 지리홀딩스는 브랜드 및 출시 시기 등의 구체적 사항은 밝히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사업을 보완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 창립자는 “휴대폰과 스마트 기기는 차량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위한 통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율주행과 스마트폰 소프트웨어(SW) 기술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리홀딩스는 미국의 제재 타깃이 되어 주춤해진 화웨이의 빈자리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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