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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경찰서는 1일 오전 10시부터 김씨를 강제추행·업무방해·폭행·쌍방폭행·관공서 주취소란·공무집행방해·모욕 혐의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변호인과 함께 경찰서에 출석해 성추행 혐의를 인정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경찰 조사에서 대답하겠다”며 곧바로 조사실로 들어갔다.
한편 김씨는 클럽 내에서 성추행당한 여성을 구하려다 클럽 직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고 이후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이 자신을 가해자로 체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어 체포 과정에서 경찰이 오히려 자신을 조롱하고 폭행했고 다친 자신을 방치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주장이 다르다며 대응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김씨가 역삼지구대 출입문으로 들어서면서 문 손잡이 혹은 바닥에 넘어지면서 코피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당시 김씨는 경찰에 사안을 정확히 진술하기보다 주위에 폭력과 고성을 지르고 클럽 입구의 쓰레기통을 발로 차는 등 위력으로 업무방해를 해 진압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생활안전부 주관으로 합동조사단도 편성한다. 합동조사단은 총경급을 단장으로 해 10여 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합동조사단은 △경찰관의 신고자 폭행 △119미후송 △폐쇄회로(CC)TV 비공개 등 경찰의 초동대응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