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폭염 속 수험생 공부 잘하는 비결 따로 있다

수험생들에게 쉽게 나타날 수 있는 냉방병, 불면증
예방부터 치료까지 철저히 챙겨야 효율적인 공부 가능해
  • 등록 2018-08-07 오후 2:16:09

    수정 2018-08-07 오후 2:16:09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늘(7일)을 기점으로 2019년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청소년들이 겪는 인생의 첫 번째 전환점인 만큼 보다 철저한 준비를 위해 많은 수험생들이 공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연일 이어지고 있는 더위 때문에 수험생들이 마음 잡고 공부하기 쉽지 않은 요즘이다. 기상관측 이래 최고의 더위를 기록했던 올해 수능을 100일 앞둔 수험생들이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여름철 더위로 인해 가장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는 두통이다. 국민 누구나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은 겪는다는 두통은 여름철이면 더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난다. 수험생에게 나타나는 두통의 원인으로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으로는 내부와 외부의 급격한 기온차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실외의 뜨거운 열기에 노출되었다가 차가운 실내로 들어오게 되면, 몸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두통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수험생들이 냉방병 없이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를 적정 온도인 26~28도 사이로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실내 적정 온도 유지와 함께 1~2시간 마다 5분 이상 실내 공기 정화를 위해 환기를 해주면, 냉방병은 예방하면서 효율적으로 공부 할 수 있다.

두통과 함께 수험생들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불면증이다. 특히, 요즘 같이 무더운 날씨에는 열대야 현상으로 인해 밤이면 더욱 잠을 이루기 쉽지 않은 시기이기도 하다.

열대야로 인해 불면 증상이 나타나면서 수면이 불규칙하게 되면, 집중력이 저하되고, 의욕감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피로감이 쌓이면서 주간에 졸음이 잦아지면서 불면 증상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

열대야 속 불면증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각성 효과가 14시간까지 지속되는 카페인은 피하고,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청색광이 수면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잠들기 2시간 전부터는 전자기기를 멀리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 낮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용주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이 심리적 압박으로 인해 기존의 생활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불규칙한 생활 습관 역시 두통이나 불면증의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기존의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공부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두통이나 불면증이 지금의 더위가 사라지면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두통이나 불면증 역시 방치 시에는 만성화 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의심 될 때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 받는 것이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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