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소통요구에 응답했다…IR 늘리는 코스닥 상장사

7~11월 코스닥 IR 301건 작년 동기 대비 46.8% 증가
상승장에 투자자 참여 확대…주주권리 강화 정책도 영향
거래소 합동 IR 꾸준히 전개…“양방향 소통으로 거듭나”
  • 등록 2017-11-09 오후 3:12:39

    수정 2017-11-09 오후 4:17:01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제공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코스닥 상장사들이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며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업설명회(IR)를 적극적으로 개최하며 정보 비대칭 문제로 소외받는 소액주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하반기가 시작된 올 7월1일부터 이날까지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이 IR을 개최하겠다고 공시한 건수가 총 301건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5건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46.83%나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를 비교해도 지난해 288건에서 올해 340건으로 18.06% 증가한 것을 보면 하반기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증가폭이 더 커졌음을 알 수 있다. 하반기 에이치엘비(028300)가 가장 많은 11건의 공시를 올렸고 CJ E&M(130960)모두투어(080160) 코스메카코리아(241710)가 7건, 서울반도체(046890) 씨젠(096530)이 각각 6건, SKC코오롱PI(178920)도 5건 등을 기록했다.

이처럼 IR이 늘어나고 있는 건 투자자들의 소통에 대한 요구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증시가 상승랠리를 이어가면서 시장에 관심과 참여가 증가한데 따른 영향도 반영됐다. 문재인 정부가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 정착 등을 비롯해 주주 권리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개진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도 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개진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올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셀트리온(068270)의 경우 소액주주들이 중심이 돼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코스피 이전상장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거래소의 꾸준한 노력도 촉매제가 됐다. 거래소는 기업정보 제공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공을 들였다.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투자자들의 정보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다양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합동 IR을 개최했고, 상장사 IR관계자의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해왔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기업이 IR을 열심히 하는 것도 있지만 투자자가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시장이 좋아지고 기업 실적이 오르면 투자자가 몰리고 이 같은 목소리도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기업들이 일방적으로 IR을 통해 정보를 제공해왔지만 최근 시장이 좋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향후 전망 등의 정보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좋아지면 관심도 커지고 증권사 리포트 등 자료도 많아진다. 양방향 소통으로 거듭나는 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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