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반려동물 놀이터' 용인기흥호수공원에 개장

  • 등록 2017-04-11 오후 2:47:15

    수정 2017-04-11 오후 2:47:15

[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용인 기흥호수공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가 들어섰다. 반려동물 놀이터는 용인에서 지난해 조성된 구갈레스피아에 이어 두 번째다.

용인시는 기흥구 하갈동 기흥호수공원내 유휴공간 4000㎡에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자유롭게 산책하고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조성, 12일 정식 개장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가장 규모가 큰 반려동물 놀이터는 지난 2015년 수원 광교 호수공원에 조성된 것으로 3524㎡에 달한다.

이번에 조성된 반려동물 놀이터는 기흥구 하갈동 청명IC 입구사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민속촌에서 차량으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사진=용인시
놀이터 둘레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으며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중·대형견과 소형견이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분리했다. 내부에는 반려견이 오르내리며 놀 수 있는 기구인도그워크·저니브릿지를 비롯해 굴을 통과하는 형태의 휴틀라인·하임벤치, 막대기 형태의 위브폴 등 다양한 놀이·훈련시설이 갖춰져 있다.

또 배변봉투가 달린 배변함과 음수전이 설치됐으며,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테이블과 파고라도 마련됐다.

놀이터는 누구나 반려동물과 함께 무료로 이용가능하지만 질병이 있거나 사나운 맹견, 등록을 하지 않은 반려동물은 입장할 수 없다.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9시~오후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환경정비 등 유지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반려견을 데리고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기흥호수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자유롭게 산책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놀이터를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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