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외환당국이 올해 2분기(4~6월)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약 58억달러 규모의 외화를 내다 판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한국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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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0일 공개한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에 따르면 외환 당국은 올해 2분기 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57억9600만달러를 순매도했다. 외환보유액 등에서 원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달러를 내다팔았다는 의미다.
외환 순거래액은 지난 2023년 4분기 19억8900만달러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돌아섰다. 2분기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1분기부터는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1분기 중 환율은 50원 가까이 올랐다. 2분기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약 30원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3월 29일 1347.2원이던 환율은 6월 28일 1376.7원을 기록했다.
3분기 들어 환율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8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말인 이날 종가 기준 환율은 1307.8원으로 마감하며 9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외환 순거래액 규모는 △2023년 2분기 -59억7300만달러 △2023년 3분기 -35억2900만달러 △2023년 4분기 19억8900만달러 △2024년 1분기 -18억1500만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