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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8%(14.26포인트) 오른 2478.61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5%(0.42포인트) 오른 840.11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최고치 경신하는 것에 비하면 아쉬운 상승폭이다. 19일(현지시간)과 22일 이틀간 뉴욕증시는 최고치를 두 번 갈아치웠다. 스타트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끊었다. 19일 4800선을 넘어서면서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바로 다음 거래일인 22일 S&P500 지수는 또다시 0.2% 오른 4852.5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22일 사상 처음으로 3만8000선을 넘어섰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달 14일 SK하이닉스(000660)에 코스피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줬다. 지난 22일에도 3%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썼다. 같은날 포스코퓨처엠(003670)은 5.57% 내리며 최고점 대비 62% 넘게 떨어졌다.
초기 시장에서 대중 시장으로 넘어가기 전 수요가 일시적으로 정체되는 ‘캐즘’ 효과가 맞물린데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광물 가격이 작년에 비해 반토막나는 등 실적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실제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는 자사 전기차 모델인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절반 줄이기로 했다. 대신 내연기관차 생산을 그만큼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2조47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향후 외국인들이 주도하는 한국 증시의 하방 압력이 제한적임을 시사한다”며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 수급 여건은 양호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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