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사업부문 가운데 실리콘 부문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KCC사업은 크게 건자재, 도료(페인트), 실리콘이다. 1분기 매출 기준 실리콘 비중은 48%에 이른다.
KCC는 실리콘 사업이 지난 2분기에도 부진했다. 실제 KCC는 지난 2분기 실리콘 부문 매출은 76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8% 감소했고 16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경기둔화에 따라 실리콘 수요가 감소한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실리콘 4분의 1을 소비하는 중국 경기 침체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실리콘은 주로 해외 시장과 관계돼 있는데 그쪽 환경 흐름 자체가 크게 개선된 게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2분기 때 건자재 부문은 좋았던 상황이고 중간에 크게 변화된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경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실리콘 사업은 고가 원재료 소진에 따라 업황대비 더 낮은 수익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고가 재료 소진에 따라 추후 시황이 좋아지면 수익성 개선 폭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KCC가 4분기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