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미래에셋증권(AA/안정적)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의 공모채 발행이다.
| (사진=미래에셋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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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75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미래에셋증권은 트렌치별로 2년물 5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3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에는 2300억원, 3년물에는 4100원, 5년물에는 1100억원이 각각 모였다.
미래에셋증권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7bp, 3년물 +5bp, 5년물은 -10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계획을 세워뒀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이며, 인수단은 하나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조달금액을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5일부터 기업어음증권, 무보증 선순위사채 등의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에 대해 AA(안정적)를 부여했다.
김예일 한신평 연구원은 “규제지표인 순자본비율은 2023년 6월 말 2026.4%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자기자본 규모에서 타 초대형 투자은행(IB)과도 큰 격차가 존재하는 등 자본력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