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6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300억원, 당기순이익은 312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7.7%, 89.3% 줄었다.
HMM 관계자는 “지난 2020년~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이슈가 해소되면서 올해부터 글로벌 해운시장의 운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 됐다”면서 “또한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운임하락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그동안 친환경 선박 및 초대형선 투입으로 체질개선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선사 중 탑클래스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HMM 상반기 순이익률은 14.5%를 나타냈다.
특히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HMM의 주력 서비스인 미주(서안) 노선의 경우, 2019년 상반기(1610) 보다 2023년 상반기(1346)에 더 낮은 운임이 기록되고 있지만,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회사측은 컨테이너부문과 관련해 미국 경제 불확실성 상존과 소비시장 수요 회복 지연으로 단기적 급격한 공급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시황과 연계한 서비스 합리화, 신규항로(FIM 노선) 개설 등 항로·지역별 수급 변화에 맞춰 최적의 운송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사업 다각화 및 신규 수익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운영효율 증대, 단위운송비 등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더불어 전세계 해운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환경 규제에 대비한 투자를 비롯해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IT 시스템 개선 등 ESG 경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