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HL만도 회사채 1조 넘게 몰리며 흥행…미래운용도 목표 채워

HL만도, AA- 등급에도 목표 10배 주문 몰리며 흥행
AA0 미래에셋운용, 1000억원 모집에 2700억원 들어와
5년물 300억원 모집에 500억원 수요 그쳐…언더 발행 실패
  • 등록 2023-04-20 오후 6:43:50

    수정 2023-04-20 오후 9:44:58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AA)과 HL만도(204320)(AA-)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을 모두 채웠다. 다만 미래운용은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낮은 수준(언더) 발행에는 실패했다. 함께 수요예측을 진행한 HL만도가 신용등급이 한단계 낮음에도 1조원 넘는 주문을 받아내며 언더 발행한 것과 비교되는 분위기다. 증권사나 운용사 등 금융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는 결과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년물 700억원, 5년물 300억원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70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3년물 2200억원, 5년물 5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모집 물량은 채웠지만 AA급 우량채인 점을 감안할 때 발행 금리가 다소 아쉬운 수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5bp, 5년물은 +10bp에서 물량을 채웠다.

특히 5년물의 경우 300억원 모집에 500억원을 받아내면서 모집물량을 아슬아슬 채울 수 있게 됐다. 미래운용이 AA 등급임을 고려할 때 다소 아쉬운 경쟁률이다.

미래운용은 작년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 모집에 900억원 미매각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기업 자체 이슈라기보다는 금리 인상기 얼어붙은 투심 영향이 컸다. 미래운용은 이후 추가청약을 통해 남은 물량을 모두 매각했다.

이규희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자산운용업계 최상위권 경쟁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우수한 영업실적 시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수년간 배당성향을 매우 낮게(5% 이하) 유지하면서 이익 누적이 지속되고 있어 자본적정성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HL만도는 흥행에 대성공했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총 15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1조4850억원의 자금이 모여든 것이다. 3년물에는 1조150억원, 5년물에는 47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HL만도는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3년물 -5bp, 5년물 -23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HL만도는 지난 2014년 HL홀딩스(구 만도)로부터 인적분할돼 신설됐으며, 제동·조향·현가장치 등 자동차 부품 및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HL홀딩스이며, 지분율은 30.25%다.

한국기업평가는 HL홀딩스에 대해 수익성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투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자본 확충으로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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