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朴 탄핵은 큰 죄 저질러서…서병수, 부정말고 사과해야"

  • 등록 2021-04-21 오후 3:45:08

    수정 2021-04-21 오후 3:47:14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같은당 서병수 의원을 향해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탄핵을 받아 물러난 것은 역사와 국민에게 큰 죄를 저지른 것”이라면서 “탄핵을 받아 물러난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 그것이 정당정치이고 책임정치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도 역사이다. 역사는 선택적으로 수용해선 안되며, 일부를 부정해서도 안된다. 지난 일에서 교훈을 찾지 못하는 것 역시 어리석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에선 오래전부터 ‘탄핵의 강을 넘자’는 외침이 있었다. 말에 그치고 말만 앞서는 사과와 약속은 사상누각일 뿐”이라면서 “지난해 12월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과거에 대한 사과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돼야 한다. 그 출발점은 4.7 보궐선거가 끝난 지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수없이 변화와 환골탈태를 다짐했으나 선거 기간 중 거리에서 만난 국민은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다”면서 “완전히 다른 정당으로 과감하게 변신해야만 넓은 중도층과 함께 할 수 있고, 현 집권 세력의 입법 독주와 국정 실패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최다선인 서병수 의원을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서 의원의 사과를 간곡히 요청한다. 국민의힘이 진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길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 겸 권한대행도 이날 당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서 의원의 발언은) 당 전체 의견으로 보기에 무리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대정부질문 내용을 일일이 미리 체크하고 의견을 줄 수는 없다. 그래서 의원 개개인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서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저를 포함해 많은 국민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됐다고 믿고 있다. 과연 탄핵될 만큼 위법한 짓을 저질렀나”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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