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기뻐했는데"..창원터널 사고 희생자의 안타까운 사연

  • 등록 2017-11-03 오후 4:38:32

    수정 2017-11-03 오후 4:38:32

[사진=창원터널 인근서 유조차량 폭발 사고로 4명 사망, 1명 부상 창원=뉴시스 (사진=경남경찰청 제공)]
[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창원터널 앞 폭발 화재 사고로 숨진 배모(23·여)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을 숙연하게 했다.

3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배씨는 3개월 전 정규직에 취직해 기뻐했고, 지난달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친구를 집안에 소개했다고 한다.

배씨의 이모부는 3일 동아일보에 “누구보다 성실하고 착한 조카였다”며 “취직이 어려운 때에 임시직으로 일하다 큰 회사 정규직으로 취직한 조카가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친척이라고 해도 젊은 애들이 잘 모이지 않는데 조카는 자기가 모임을 이끌 정도로 가족에게 항상 착하고 마음이 고왔다”며 지난달 26일에는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친구를 처음 집안 어른께 소개했다고 전했다.

배씨는 어머니에게 마지막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배씨는 약 3개월전 직장을 옮기면서 어머니로부터 사고 차량을 물려받았다고 한다. 어머니는 “내가 차를 물려주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충격에 빠졌다.

배씨는 사고 당일 세무서에 세금 신고를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참변을 당했다. 사고 후 현장에서 발견된 배씨의 차량은 운전석이 중앙분리대에 바짝 붙은 채 조수석 쪽이 찌그러진 상태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