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함정, `전범기` 욱일승천기 달고 진해항 입항.."규제 어려워"

  • 등록 2016-05-25 오후 5:07:13

    수정 2016-05-25 오후 6:08:2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25일부터 한국에서 진행하는 다국적 연합 해상훈련에 참가한 일본 함정들이 전범기(욱일승천기)를 달고 입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욱일승천기는 일본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했던 군기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1954년부터 욱일승천기를 군기로 사용하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구조함 지요다함(3600t)과 잠수함 오야시오함(2750t)은 24일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구조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경남 진해항에 입항했다.

이날 일본 함정들은 일장기와 욱일승천기를 게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3일 필리핀 수비크 만 항구에 들어온 일본 해상자위대 훈련용 잠수함 오야시오함(왼쪽) 사진=AFPBBNews
이에 논란이 일자 해군은 함정이 국제법상 자국 영토로 간주되며, 욱일승천기가 일본 해군기인 만큼 규제는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6개국 해군은 25일부터 6월 3일까지 진해와 제주 일대에서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구조 훈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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