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 기조에도 원·달러는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완화 기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안전선호 심리도 강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전 거래일보다 6.5원 오른 110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에는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상승폭을 되돌렸다. 이후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에 역외 매수가 이뤄지며 1100원선 위로 올라섰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 바이(매수)로 14시 이전에 네고물량이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본다”면서 “아시아 통화들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라 내일도 (환율이) 상향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105원과 1108원을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 5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7.61엔, 유로·달러 환율은 1.12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37.85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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