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태풍 너구리의 경로가 한·일 양국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중형 태풍 너구리는 제주도 인근을 지나고 있다. 9일 오전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제주 지역에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항공편이 결항하고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 △ 한국과 일본 당국이 태풍 너구리의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사진= 기상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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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제주 서귀포 남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3km 속도로 북동진 중이다”고 밝혔다. 또 “10일 새벽 3시에는 시속 27km의 속도로 동쪽으로 진행하겠으며 오전 9시에는 시속 29km로 동북동 방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태풍 너구리는 10일 오전 9시를 기해 소형 태풍으로 크기가 줄어들 것”이라고도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 너구리의 강풍 반경은 기존 320~330km에서 280km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태풍 너구리의 경로는 일본을 향하고 있다. 이미 일본 남부지역은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너구리가 7월 태풍 가운데 역대 최고 등급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10일 오전을 기준으로 태풍 너구리의 규모가 소형으로 축소될 경우 일본에도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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