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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연준이 발표한 10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10월11일까지 미국의 경제 활동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베이지북은 미국 내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들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다. 연준은 보통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베이지북을 발표한다.
연준은 베이지북에서 “9월 초 이후 거의 모든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거의 변화가 없었고, 2개 지역은 완만한 성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사 기간 기업의 고용이 전반적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 노동 수요는 다소 완화했지만 해고는 제한적으로 유지되며 노동 시장이 악화하는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베이지북은 판단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기업들이 미국 대선 등 높은 불확실성에도 장기 전망에 대해 다소 낙관적이라는 것이다.
뉴욕 연은은 “기업들이 공석 상태인 일자리에 대해선 채용을 재개했지만,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추가 고용 결정은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