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고위험 투자자가 100%?…김병환 "숫자보고 놀라…살펴볼 것"

[2024국정감사]
  • 등록 2024-10-10 오후 2:49:50

    수정 2024-10-10 오후 2:49:5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은행권의 ELS 판매에 있어 고위험 투자자가 80% 이상 나오는 것과 관련 “숫자를 보고 놀랐다. 한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17개 은행의 고객 위험성향 투자자 비율이 85.4%로 집계됐다며 일부 은행의 경우 2019년 24.6%에서 100%가 됐다고 따졌다. 박 의원은 “은행이 애초에 고객들이 오면 고위험 상품을 팔기 위해 고객들의 투자 성향을 고위험군으로 내놓은 것 아닌가 의심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금감원이 이런 시스템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알면서도 묵인하고 방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 위원장은 “홍콩 ELS 사태 이후 이 문제에 대해서 제도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의견이 조금 나뉘는 부분들도 있고 해서 공청회를 거치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정적으로 10월 중이나 국감 전에 말하기 좀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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