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한경협 회장 "대전환 시대, 반기업정서 발목 안된다"

한경협, 10~13일 CEO 제주하계포럼 개최
  • 등록 2024-07-10 오후 5:00:00

    수정 2024-07-10 오후 6:56:40

[서귀포=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우리 기업들이 시대전환의 파고에 맞설 수 있도록 하려면 근거 없는 반기업 정서와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해야 합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 개회사를 통해 “시대전환이라는 역사의 변곡점에서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로 뭉쳐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10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제공)


류 회장은 “우리 기업들은 대전환 시대의 파고에 맞서는 것도 벅찬데, 근거 없는 반기업 정서와 낡고 불합리한 규제들이 아직도 발목을 잡고 있어 안타깝다”며 “최근 ‘이사 충실 의무 확대’ 논의에 대한 경제계의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류 회장은 또 “저는 도전을 ‘가치있는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며 “역사의 교훈은 우리에게 그 도전을 지금 당장 실행하라고 요구한다. 머뭇거리다가 한번 뒤처지면 영영 따라잡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향한 도전에 지금 바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류 회장은 그러면서 “시대가 기업인들에게 선도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만큼 경영자들은 시대전환에 과감히 맞서는 도전과 혁신을 맨 앞에서 이끌어야 한다”며 “한경협은 정부와 기업, 국민간 믿음직한 가교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경협 제주포럼은 올해로 37회째를 맞은 경제계 최고의 지식 교류의 장이다. 이번에는 ‘대전환 시대,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 -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이날부터 3박 4일간 열린다. 특히 개막 첫날 기업인 출신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 전 대통령 외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신창환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교수,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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