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주식 작년 외국인에 66조원어치 팔렸다…총 38.1% 보유 역대 최대

지난해 외국인 日주식 7조 6906억엔 순매수
외국인 보유 日주식 비율 38.1%…1970년 이래 최대
개인 보유 비율 16.9%, 기업 보유 비율은 19.3%
"외국인·개인, 나란히 日증시 상승 견인"
  • 등록 2024-07-02 오후 4:07:52

    수정 2024-07-02 오후 4:07:52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는 약 66조원어치의 일본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보유한 일본 주식 비율(금액 기준)은 32%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사진=AFP)


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 등 일본 내 4개 증권거래소는 이날 ‘2023년 주주분포 상황 조사’를 발표하고, 지난해 해외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 금액이 7조 6906억엔(약 66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3년(9조 5376억엔) 이후 최고액, 즉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외국인이 보유중인 일본 주식 비율은 금액 기준으로 31.8%에 달했다. 이는 전년(30.1%)보다 확대한 것으로, 통계 비교가 가능한 1970년 이후 사상 최고치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일본 상장사들의 탄탄한 실적, 막대한 현금보유량을 바탕으로 한 주주 환원 노력 등이 추가적인 주가 상승 기대를 높여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일본으로 투자자금을 옮긴 외국인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해운업(4.9%), 의약품(4.3%), 게임 등 기타(4.1%)에서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율이 확대했다. 닛케이는 당분간은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법인이 보유한 일본 주식의 비율은 19.3%로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동일 그룹 내 기업 간 또는 거래처 간 보유 지분 매각이 진행된 영향이다. 대형은행 및 지방은행이 보유한 일본 주식 비율 역시 2.1%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 주식 비율은 전년보다 0.7%포인트 떨어진 16.9%에 그쳤으나, 보유 금액 자체는 30% 급증한 170조 4839억엔(약 1464조 4738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일본 주식에 투자한 개인은 총 7445만명으로 전년보다 7% 늘었다. 10년 연속 증가세다.

닛케이는 “올해는 1월 도입된 신(新) 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가 개인 투자자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며 “외국인과 개인은 나란히 일본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