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과거 자신의 지지자에게 지난 주말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조사중이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와 차담회를 갖기 위해 관저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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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예식장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80대 남성 A씨를 마주쳤다.
A씨는 다른 일행들과 있던 이 전 대표에게 접근해 갑자기 팔을 잡아끌었고, 소란이 일자 이 전 대표 측은 그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고발 건을 접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살피고 있다.
A씨는 이 전 대표가 2014년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 지지활동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쓴 돈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이 전 대표가 전남지사에 당선된 뒤에도 무리한 민원을 들어줄 것을 요구하며 주변을 맴돌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미국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뒤에도 A씨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위협에 대비해 이 전 대표에게 누르면 바로 신고가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지급한 생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