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성은 최근 강릉에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피해 복구를 돕기위해 3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삼성 계열사가 참여했다. 구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될 예정이다.
삼성 계열사들은 ‘사회와 같이 나누고 힘을 모아 위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공감해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3월 임직원과 가족들에 코로나 격려물품을 전달하며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를 응원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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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도 성금 전달과 함께 구호차량 파견 등 긴급 복구 지원 활동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의 성금을 전달하고 도시형 세탁구호차량 4대와 통합 방역구호차량 1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돕기 위해서다. 또 심신회복버스 1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 및 재난 현장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하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 복구를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지원했다. 롯데그룹 유통군은 생수, 컵라면 등으로 구성된 1000인분의 긴급구호 식품도 추가로 기부했다.
포스코그룹도 산불 피해 지원 행렬에 동참했다. 포스코그룹은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0억원의 재해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로 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그간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며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 지역사회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