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상승률 둔화에 달러가치↓ 아시아증시↑

블룸버그 달러지수 2% 급락…2009년 이후 최대폭
코스피·닛케이225·항셍 등 아시아증시 동반 급등
  • 등록 2022-11-11 오후 3:15:54

    수정 2022-11-11 오후 3:16:2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 달러화 가치는 급락하고 아시아 주식시장은 동반 상승했다.

(사진= AFP)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달러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2.01% 급락한 1293.06으로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다. 이 지수는 엔화·유로화 등 10개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정책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급등세에 있던 달러화 가치가 다소 안정세를 찾은 것이다.

우리시간으로 간밤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7.7%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밑돌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주식시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우선 뉴욕증시가 동반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35% 폭등했으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각각 3.70%, 5.54% 큰 폭으로 뛰었다.

11일 오후 3시 10분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39%, 3.44%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닛케이225지수는 3%, 홍콩 항셍지수는 6.9% 급등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2% 넘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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